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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지옥의 간수 : 쓰레쉬

by 아이스 카페모카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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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적이고 교활한 그림자 군도의 악령인 쓰레쉬는 이 세계에 고통을 전파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잠시도 쉬지 않는다. 원래는 신비로운 비밀이 가득한 지하 창고의 관리인이었으나, 삶이나 죽음보다 더 거대한 힘에 의해 타락했고 이제는 기발한 고문 방법을 생각해 내어 사람들을 괴롭히며, 오랫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가하여 서서히 망가뜨리는 일에 심취하고 있다. 쓰레쉬의 마수에 붙잡힌 자는 죽음으로도 그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다. 쓰레쉬가 랜턴에 영혼을 가두고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을 가하기 때문이다.

쓰레쉬는 다양한 CC기를 보유한 서포터입니다. 적군을 당겨오는 스킬과 근접한 적군을 띄우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라인전에서 킬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능하며 랜턴 스킬을 활용할 경우 위험에 빠진 아군을 구출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적에게 강력한 둔화효과를 거는 궁극기는 팀파이트에서 몹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전술적인 플레이에 뛰어난 지원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그의 역사, 외형, 특징, 플레이 방식, 그리고 상성과 성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챔피언 특징

서포터, 전사, 밀치기, 둔화, 보호막, 기절, 정찰

 

플레이 방식

쓰레쉬는 주로 서포터로 플레이되며, 상대 챔피언을 포획하여 교전을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의 스킬은 팀에 강력한 디센게이지와 피해를 입히는데 기여합니다. 쓰레쉬는 주로 적 챔피언을 포획하여 팀에 유리한 전술적인 상황을 조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의 갈고리' 스킬은 상대를 강제로 끌어당기는데, 이를 통해 팀에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잘하는 방법

쓰레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형 선고(Q)'의 정확한 명중과, '사슬 채찍(E)'의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둠의 통로(W)'를 통해 팀원들에게 특별한 유틸성을 지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킬 설명

지옥 살이 (Passive) : 쓰레쉬는 근처에서 처치된 적의 영혼을 포획해 방어력과 주문력을 영구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사형 선고 (Q) : 쓰레쉬가 쇠사슬로 적을 묶어 자신 쪽으로 당겨옵니다. 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쓰레쉬가 적 쪽으로 당겨집니다.

어둠의 통로 (W) : 쓰레쉬가 랜턴을 던져 근처의 아군 챔피언들을 피해로부터 보호합니다. 아군이 랜턴을 클릭하면 쓰레쉬에게 질주할 수 있습니다.

사슬 채찍(E) : 쓰레쉬가 공격하기 위한 힘을 모아, 다음 공격까지 대기시간이 길수록 더 큰 피해를 가합니다. 활성화하면 쇠사슬을 휘둘러 맞은 적들을 휘두른 방향으로 밀어냅니다.

영혼 감옥(R) : 벽으로 된 감옥이 부서지면 둔화를 일으키며 피해를 입힙니다.

챔프별 상성

쓰레쉬는 상대적으로 챔피언 종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기동성이 뛰어난 챔피언에 대해서는 '사형 선고'의 명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플레이 유저 성향

쓰레쉬는 전술적인 플레이와 정확한 스킬 사용이 요구되는 챔피언으로, 팀원들과의 협동이 중요합니다. 지원 역할을 선호하고, 상대 챔피언을 효과적으로 포획하여 팀에 이점을 가져오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적합한 챔피언입니다.

 

인기요소

쓰레쉬는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다양한 전술적인 가능성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고유한 능력과 모습은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쓰레쉬 스토리

쓰레쉬는 교활하고 가학적이다. 살아있는 이들을 자신만의 기발한 방법으로 고문하여 서서히, 아주 서서히 망가뜨리고, 그러면서 기쁨과 긍지를 느낀다. 더욱 끔찍하게도, 쓰레쉬의 손아귀에 붙잡혔다면 죽음으로도 벗어날 수 없다. 쓰레쉬는 랜턴에 희생자들의 영혼을 가두고 다니며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을 가한다.

이미 잊혀진 먼 옛날, 비전의 지식을 수집하고 보호하는 사명을 맡은 비밀 결사가 있었다. 쓰레쉬는 이 집단의 일원으로 엄중히 봉인된 지하 창고를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대단히 의지력이 강하고 체계적인 성격이었기에, 쓰레쉬가 그 일의 적임자라고 여겨진 것이다.

문제의 창고는 섬 중심부의 요새 아래, 땅 밑 깊은 곳에 자리했으며 마법의 자물쇠, 룬 인장, 상급 와드로 경비되고 있었다. 그만큼 그곳에 봉인된 힘은 위험한 것이었다. 타락한 마법 도구나 위험한 주문, 의지를 가진 유물들. 아니나다를까, 쓰레쉬가 그곳에 밀폐된 채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공간에 가득한 암흑 마법이 그가 내면에 타고난 악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마력은 마치 살아있는 짐승처럼 그 마음의 약한 구석을 집요하게 물어뜯었다. 그의 내밀한 두려움을 일깨우고, 원망을 부추겼다.

쓰레쉬의 악의는 잔인한 장난으로 처음 꽃을 피웠다. 그에겐 자신도 모르던 재주, 대상의 약점을 포착해 공격하는 재능이 있었다. 창고에는 생명을 가진 책이 있었는데, 쓰레쉬는 그 책장을 하나씩 하나씩, 아주 천천히 뜯어낸 후 책이 견디지 못하게 될 때쯤에 다시 제본했다. 또, 고대 마법사의 기억이 봉인된 거울에는 표면에 조금씩 흠집을 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만든 후, 마법사가 어둠 속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면 매끄럽게 만든 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하기도 했다. 쓰레쉬는 마법 주문마저도 괴롭혔다. 비밀이 폭로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주문은 시전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지니는데, 쓰레쉬는 주문을 외우다가 마지막 음절 직전에 혀를 우물거리며 중단해 버리는 것이었다. 그는 매일같이 이런 짓을 일삼았다.

쓰레쉬는 대단히 용의주도하게 자기가 한 짓의 증거를 모조리 없앴기에 결사단의 누구도 쓰레쉬가 임무에 충실한 수호자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창고에 보관된 물품들의 목록은 방대하고 복잡해졌으며, 급기야 쓰레쉬가 아니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온전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더욱 오랜 시간이 흐르자, 결사단의 단원들이 수많은 자잘한 마법 도구들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었던 것처럼, 쓰레쉬의 존재를 기억하는 자조차도 아무도 없게 되었다.

문득 쓰레쉬는 자신이 공들여 기획하고 꼼꼼히 실행한 고문 행위를 숨겨야 한다는 데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 보이는 모든 것이 악으로 가득 차 있거나, 적어도 어떻게든 타락한 것들인데,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없다는 것인가!

원래 이 창고는 특이한 마법 물품을 보관하는 곳일 뿐, 그 안에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쇠사슬에 묶인 사내가 이 캄캄한 지하 공간으로 던져졌다. 그는 스스로의 몸에 원초적인 마력을 주입한 마법사였는데, 덕분에 아무리 깊은 상처를 입어도 육체를 재생할 수 있었다.

이 남자를 보고 쓰레쉬가 기뻐 날뛴 것은 물론이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고통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절대 죽지 않는, 앞으로 셀 수 없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인 것이다. 먼저 갈고리로 살갗을 긁어대고, 상처를 쇠사슬로 후려치며 고문했다. 그리고 그 사슬 채찍을 항상 끌고 다녔다. 창고를 순찰하던 쓰레쉬가 다가올 때면 쇠사슬이 바닥을 긁는 음산한 소리가 울렸고, 이 가련한 희생자는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쓰레쉬는 그 공포감이 너무나 달콤했다.

창고에서 마음껏 고문을 즐길 수 있게 되자, 쓰레쉬는 땅 위의 결사단과는 더욱더 동떨어진 존재가 되어갔다. 식사조차도 차가운 랜턴 불빛에 기대 어두운 지하 공간에서 해결하게 되었고 밖으로 나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햇빛을 멀리한 탓에 살갗은 창백하고 병든 빛을 띠게 되었으며, 얼굴은 수척하고 송장 같은 모습이 되었다. 다른 단원들은 그를 피해 다녔고, 결사단 내부에서 수수께끼의 실종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도 쓰레쉬의 은신처가 된 지하 창고를 조사해보려 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날 섬 중심부에서 무시무시한 마력이 폭발하여 군도를 휩쓸었다. 살아있는 것들은 모조리 그 생명을 잃고 언데드가 되었다. 후일 ‘대몰락’으로 알려진 참극이었다. 모든 것이 고통에 차 비명을 지르던 그때, 쓰레쉬는 폐허 속에서 몸을 일으켜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괴물 같은 악령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죽음의 그림자에 사로잡힌 다른 많은 이들과는 달리 끔찍한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오히려 살아 있을 때보다 더욱 잔혹한 고문을 즐기게 되었고, 약점을 찾아내는 감각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어떤 대가도 치를 걱정 없이 잔혹 행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쓰레쉬에게 축복이었다. 게다가 죽을 수도 없는 몸, 이 모든 것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이제 쓰레쉬는 산 자도 죽은 자도 구별 없이 끝없이 괴롭히며 그 절망을 음미하고, 다시 그 영혼을 빼앗아 영원한 고통을 줄 수 있다.

쓰레쉬는 이제 특별한 희생자만을 찾아다닌다. 누구보다 영민하고, 강인하며, 의지가 굳은 자들. 그런 이들의 얼굴에서 마지막 희망의 빛이 사라질 때까지 고문한 후, 쇠사슬에 달린 갈고리를 휘둘러 끝장을 내는 것이야말로 쓰레쉬의 비할 데 없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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