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지워터 학살의 부두에서 유명한 작살잡이였던 파이크는 거대한 자울치의 뱃속에서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었지만... 살아 돌아왔다. 이제, 그는 옛 고향의 음습한 골목과 뒷길을 소리 없이 누비며, 타인을 이용하여 부를 쌓은 자들에게 그가 얻은 초자연적인 힘으로 빠르고 잔혹한 최후를 선사한다. 괴물을 사냥한다고 자부했던 도시는 이제 괴물에게 사냥당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파이크는 혈족의 수련사로, 불의 정령의 힘을 받아 혼돈의 무기로 변한 전사입니다. 파이크는 그의 비정상적인 능력과 물리적인 외모로 인해 LOL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캐릭터의 역사
파이크는 본래 어부였으나, 불의 정령에 의해 변화되었습니다. 기억을 잃은 그는 수련사가 되어 혈족의 사냥꾼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세에서 피의 무기로 전장을 누비며 본능적인 수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챔피언의 외형과 특징
파이크는 물에서 비롯된 물결무늬의 갑옷을 착용하고, 어부 시절의 특유의 외모를 살려 혼돈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크의 물리적인 변화와 불의 정령의 힘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디자인은 많은 플레이어들을 매료시킵니다. 주로 서포터로 플레이되며, 근접 전투에서의 강력한 능력을 바탕으로 적을 제압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특히, 그의 능력 중 하나인 '정화된 포효'는 적을 마비시켜 전투의 틈을 만들어내는 데에 탁월합니다.
플레이 방식
파이크는 서포터지만 일반적인 서포터와는 다릅니다. 파이크는 아군 챔피언에게 힐-보호막 등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파이크의 스킬은 암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적 챔프를 제거하여 아군을 서포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이크의 궁극기는 암살에 성공하면 초기화되고, 마지막 어시스터에게 보상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칼바람 나락의 활약
칼바람 나락에서는 파이크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의 높은 기동성과 적을 제압하는 능력은 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전장을 지배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습니다.
잘하는 방법
'뼈 작살'를 적절히 사용하여 적을 당기고 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세요.
높은 기동성을 활용하여 아군을 지원하고 적을 속이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교전에서 적의 움직임을 읽고 강력한 스킬을 정확히 사용하여 상대를 격파하세요.
스킬 설명
가라 앉은 자들의 축복 (Passive): 파이크가 적에게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면 최근 적 챔피언에게 잃었던 체력의 일부를 빠르게 회복합니다. 또한, 어떤 방법으로든 파이크가 획득한 추가 최대 체력은 모두 추가 공격력으로 전환됩니다.
뼈 작살 (Q): 파이크가 앞에 있는 적을 공격하거나 끌어당깁니다.
유령 잠수 (W): 파이크가 위장 상태가 되며 이동 속도가 크게 증가합니다. 이동 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대로 감소합니다.
망자의 물살 (E): 파이크가 돌진하며 원래 있던 자리에 유령을 남깁니다. 이 유령은 파이크에게 돌아오면서 경로상의 모든 적 챔피언을 기절시킵니다.
깊은 바다의 처형 (R): 파이크가 체력이 낮은 적에게 순간적으로 이동하여 처형하고 스킬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처치에 관여한 아군에게 추가 골드를 줍니다.
챔프별 상성
파이크는 기본적으로 적 챔피언들을 제압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특히 높은 기동성을 가진 챔피언들과의 시너지가 뛰어납니다. 반면, 잘 피해 다니는 원거리 딜러들과의 조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플레이 유저 성향
파이크를 선택하는 플레이어들은 높은 기동성과 교전 능력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습니다. 전장에서 적을 속이고, 강력한 스킬로 상대를 격파하는 것을 즐깁니다. 서포터지만 암살 능력이 탁월하여 인기가 많습니다.
스킨의 종류
파이크는 다양한 스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각각의 스킨은 파이크의 외모와 효과를 독특하게 변화시키며,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스킨으로는 '프로젝트: 파이크', '사신 파이크', '블러드문 파이크' 등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크
프로젝트 시리즈는 고도의 기술과 사이보그적인 특징으로 유명한데, 파이크 역시 이 시리즈에 속합니다. 빛나는 푸른 LED 라인과 메카 스타일의 갑옷은 파이크를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전사로 변신시켜 줍니다.
사신 파이크
이 스킨은 파이크가 죽음의 신, 사신으로 변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고요한 미소와 뼈의 장식으로 파이크의 도전적이면서도 부러워할 만한 외모를 완벽하게 표현합니다.
블러드문 파이크
파이크의 혈족적인 특징을 강조한 스킨으로, 붉은 피와 어둠의 무기가 돋보입니다. 이 스킨은 파이크의 고어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고귀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노스트라이크 파이크
겨울 테마의 이 스킨은 파이크를 눈과 얼음의 영역으로 묘사합니다. 강력한 눈보라와 얼음의 창으로 파이크의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한 스킨입니다.
삼지창 파이크
파이크가 고대의 전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스킨입니다. 다른 스킨들과는 달리 고요한 분위기와 전쟁터의 무자비함이 돋보입니다.
레거시 파이크
파이크의 전설적인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스킨입니다. 그의 어부 시절을 기리며, 정화된 포효와 같은 능력이 훨씬 더 원시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전투기 노래자 파이크
빛나는 방울떨이와 미친 듯한 무리의 찬양 속에서 파이크는 어둠의 힘을 활용하는 스킨으로, 특이한 음악과 함께 그의 전투를 동반합니다.
무쇠 전사 파이크
파이크가 강철과 무쇠의 힘을 빌려 변한 모습을 담은 스킨입니다. 방패와 검, 강력한 갑옷으로 무장한 파이크는 강력한 압박감을 선사합니다.
파이크의 스토리
젊은 파이크는 여느 빌지워터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학살의 부두에서 밥벌이를 시작했다. 매일같이 바다 밑 깊은 곳에 서식하는 거대한 괴물들을 끌어 올려 부둣가를 따라 늘어선 도살장으로 보내 가공하는 일이었다. 파이크가 일자리를 얻은 곳은 핏빛 항구라는 구역이었다. 쉴 새 없이 붉게 물드는 이곳의 목재 선대를 파도조차 씻어내지 못했기에 붙은 이름이었다.
파이크는 곧 이 일에 익숙해졌다. 끔찍한 작업과 변변찮은 급료 모두 말이다. 선장이나 선원들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깃덩이를 내어주고는 그 대가로 금화가 두둑이 담긴 주머니를 받아갔다. 그러고는 파이크와 동료들이 그 고깃덩이를 팔기 좋게 토막 내는 것이었다. 호주머니 속의 구리 동전 몇 닢보다 더 나은 대가에 굶주리게 된 파이크는 간신히 배의 선원을 구슬릴 수 있었다. 전통적인 바다뱀 군도의 방식으로 사냥을 나설 만큼 용감한 자는 극히 드물었다. 사냥감에게 뛰어들어 맨손으로 견인용 갈고리를 꽂아야 했고, 살아 있는 동안 도륙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담하고 능숙한 파이크는 곧 최고의 작살잡이로 떠올랐고 몸값은 금으로 된 크라켄 주화 한 닢에 달했다. 그는 더 거대하고 위험한 생물의 특정 기관에 비하면 살코기 따위는 고작 푼돈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산 채로 신선하게 채취해야 하는 내장 말이다.
바다 괴물들의 가격은 사냥의 난이도에 따라 정해졌고 빌지워터의 상인들이 가장 높게 쳐주는 생물은 바로 자울치였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한 이 물고기의 입안에는 포낭이 여러 개 달려 있는데, 그 안에 든 사파이어 수액을 정제하면 다양한 마법에 사용할 수 있어 부르는 게 값이었음에도 룬테라 전역에서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 이 푸른빛을 내는 기름이 담긴 작은 유리병 한 개만으로도 배 열 척과 그만한 선원들을 고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 경험 부족한 선장과 떠난 사냥에서 파이크는 자신 앞에 놓인 피비린내 나는 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항구를 떠난 지 며칠이 지나고, 거대한 자울치 한 마리가 해수면 위로 솟구쳐 올랐다. 쩍 벌어진 거대한 입속으로 줄지어 매달려 있는 사파이어 수액 포낭들이 보였다. 작살 몇 개가 날아가 꽂혔고, 파이크는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지금까지 만난 어떤 자울치보다도 크고 오래된 녀석의 입안으로 뛰어들었다.
막 공격을 시작하려던 찰나, 이 생물의 동굴처럼 깊은 목구멍에서 낮은 진동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곧 부글거리는 거품이 해수면 위에서 부서지며 자울치 무리가 나타나서는 작살의 밧줄과 이어져 있는 배의 선체를 밀어붙였다. 잔뜩 겁을 집어먹은 선장은 그만 파이크의 구명줄을 끊어 버리고 말았다. 괴수가 입을 다물기 직전, 이 불행한 작살잡이의 눈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광경은 파이크가 산채로 삼켜지는 장면을 지켜보는 동료 선원들의 공포에 찬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파이크의 무덤이 아니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바다 아래, 깊이조차 가늠할 수 없는 심해에서 엄청난 압력에 짓눌리면서 여전히 굳게 다물린 자울치의 입속에 갇혀 있던 파이크는 다시 눈을 떴다. 주위에는 푸른 빛이 가득했다. 수천 개의 푸른 빛이 마치 그를 지켜보는 것 같았다. 고대의 신비한 메아리가 울리며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정신에 침투했다. 파이크는 환영 속에서 자신이 모든 것을 잃는 동안 동료들이 재산을 불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복수와 응징이라는 새로운 갈망이 파이크를 집어삼켰다. 배신자들의 시체로 심해를 채우리라.
처음에는 빌지워터의 모든 이들이 살인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본래 위험한 곳이었기에 이따금 붉은 파도가 밀려온다고 해도 특별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주가 몇 달이 되자 한 가지 공통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새벽마다 잔인하게 살해된 채로 버려진 선장들이 발견되는 것이었다. 술집에서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살인마의 짓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바다에서 버림받은 남자가 공포라는 이름의 저주받은 배에 탑승했던 선원들의 명부를 손에 들고 이들을 처단하며 돌아다닌다는 소문이었다. 한때는 존경과 명성의 상징이었던 "당신, 선장이오?"라는 질문은 이제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곧이어 이 피의 숙청은 누수 기술자부터 일등 항해사, 무역상, 은행원에 이르기까지 학살의 부두와 관련된 모든 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지명 수배자 명단에는 새로운 이름이 나붙었고, 이 악명 높은 핏빛 항구의 학살자에게 크라켄 주화 천 개라는 현상금이 걸렸다.
아득한 심해의 일그러진 기억에 홀린 채 움직이는 파이크는 수많은 자들이 실패했던 일에 성공했다. 배덕한 사업가들, 살인자들, 해적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불어넣은 것이다. 애초에 공포라는 이름의 배가 빌지워터에 정박한 적이 있었는지조차 아무도 모른다 해도 말이다.
괴물을 사냥한다고 자부했던 도시는 이제 괴물에게 사냥당하고 있다. 파이크는 멈출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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