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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심해의 타이탄 : 노틸러스

by 아이스 카페모카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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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지워터에는 처음으로 물에 잠긴 부두만큼이나 오래되었다는 쓸쓸한 전설이 하나 있다. 육중한 갑옷을 걸친 노틸러스라는 이름의 거인이 푸른 불꽃 제도 해안가의 검푸른 물을 배회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제는 기억나지도 않을 복수심에 사로잡힌 그는 예고도 없이 거대한 닻을 휘둘러 가여운 자들을 구하고 탐욕스러운 자들을 죽음으로 인도한다. '빌지워터의 공물'이라는 절대 어겨선 안 될 약속을 잊은 자들을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가며, 끌려들어 간 자는 누구도 그곳에서 살아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


노틸러스는 기본 이동 속도가 상당히 느린 대신 다수의 군중제어기를 가지고 있고 방어 스킬과 함께 다양한 광역 공격기를 가지고 있는 훌륭한 진영파괴자입니다. 특히 패시브 스킬이 뛰어나기에 세심한 컨트롤을 할 수록 효율이 좋은 챔피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개

노틸러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강력한 탱커 및 서포터 챔피언으로, 그의 강인한 방어력과 CC(강제이동) 능력으로 팀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에는 노틸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챔피언 히스토리

노틸러스는 바다에서 깊은 어둠 속에서 깨어난 전설적인 해적으로, 거대한 쇠사슬을 휘둘러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과거는 수수께끼로 가득하지만, 그를 강하게 만든 비밀이 그의 힘입니다.

 

챔피언 특징

노틸러스는 주로 CC(강제이동)와 탱크 기능을 활용하여 상대를 제압하고 아군을 지원합니다. 그의 강인한 방어력과 스킬 조합은 전투에서 상대를 교란시키고 아군을 보호하는 데 탁월합니다.

 

잘하는 방법

노틸러스의 플레이 방식은 주로 상대를 교란시키고 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의 CC 스킬과 방어력을 활용하여 상대를 제압하고 아군을 보호하는 전략적인 게임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노틸러스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정확한 스킬 사용과 전투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그의 CC와 탱크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며, 팀원들을 보호하고 상대를 교란시키는 전략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스킬 설명

강력한 일격 (Passive) :

노틸러스가 대상에 대한 첫 기본 공격 시 추가 물리 피해를 입히고 잠시 속박합니다.

닻줄 견인 (Q) :

노틸러스가 전방으로 닻을 던집니다. 닻이 적을 맞히면 노틸러스와 대상이 가까이 당겨지며 대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닻이 지형을 맞히면 노틸러스가 지형 쪽으로 끌려갑니다.

타이탄의 분노 (W) :

노틸러스가 잠시 보호막을 얻습니다. 보호막이 지속되는 동안 노틸러스의 기본 공격은 대상과 대상 주위의 적에게 지속 피해를 입힙니다.

역조 (E) :

노틸러스가 주위에 세 번의 폭발을 일으킵니다. 폭발할 때마다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둔화시킵니다.

폭뢰 (R) :

지면에 충격파를 발사하면 상대방을 추적해 갑니다. 충격파는 위의 지면을 찢으며 적들을 공중으로 띄웁니다. 충격파가 상대방에게 닿으면 폭발하여 대상을 공중으로 띄우고 기절시킵니다.

챔프별 상성

노틸러스는 주로 딜러나 다른 탱커와 함께 조합하여 효과적으로 전투를 이끌어가는 데에 탁월합니다. 반면, 고동력 딜러나 CC에 강한 챔피언들과는 조합하기 어렵습니다.

 

플레이 유저 성향

노틸러스를 선호하는 유저들은 주로 전장에서 상대를 교란시키고 아군을 보호하는 게임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그의 CC와 탱크 기능을 활용하여 상대를 제압하고 아군을 지원하는 것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노틸러스 스토리

노틸러스의 전설을 이해하려면 먼저 한 남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선술집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옛 전설에 따르면 그는 원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인간 노틸러스의 이름은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단순한 뱃사람이 아니라 난파선의 보물을 인양하는 잠수부로 기억하고 있다. 푸른 불꽃 제도 최남단을 지나면 배들의 무덤이 있는데, 소문에 따르면 재물로 영생을 사기 위해 축복받은 땅을 찾아 항해하다 길을 잃은 배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어느 화창한 날, 이곳의 해수면 아래를 부유하던 화물들이 반짝거리며 손짓했다. 많은 배들이 주인 없는 재물을 손에 넣기 위해 잠수부를 찾았고, 그 육중한 체구로 빠르게 잠수할 수 있는 노틸러스가 단연 으뜸이었다.

갤리온선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폐활량을 가진 노틸러스는 몸을 줄에 매지 않고 물에 들어가곤 했다. 그는 선원들에게 항상 금이나 보석을 잔뜩 가져다주면서도 특별 급료 한 번 요구한 적이 없었다. 단지 바다로 나가기 전 바다에 동전을 던져 달라고 선장에게 부탁하는 게 전부였다. 이는 드넓은 바다를 숭상하고 달래기 위한 뱃사람들의 미신으로, 바다를 경외하는 많은 선원들이 무사귀환을 바라며 공물을 바치곤 했다.

수년에 걸친 인양 작업으로 찾기 쉬운 보물이 점차 고갈되고 인양된 보물도 줄어들어 가던 어느 날, 노틸러스의 동료들은 배와 고용 문서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매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선장이 배에 승선한 그날 아침의 여명은 유달리 붉은 빛이었다. 이국의 항구 출신인 그는 황동과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잠수복을 가져와 노틸러스에게 맞게 조정했다. 그가 이 배의 선장 자리를 산 것은 사실 노틸러스 때문이었다. 선장이 맑은 날에도 어두운 기운이 감도는, 다 허물어져 가는 배를 고집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강철 잠수복은 인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해저의 압력을 견딜 수 있었다. 그 시간이면 미지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선원들은 굶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낫다 생각했고 노틸러스의 몸에는 어느새 잠수복이 채워지고 있었다. 나무 갑판이 잠수복의 무게에 눌려 삐걱거렸다. 그때, 극심한 공포가 노틸러스의 목까지 차올랐다. 선원 중 누구도 바칠 공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틸러스가 물에 들어가자 선장은 웃으면서, 수염 달린 여신의 품에 잠들어 있는 것이 무엇이든 자신들에게 상상하는 것 이상의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노틸러스가 수면 위로 돌아오면 그제야 제물을 받치겠다는 것이었다.

노틸러스가 물속으로 들어가자 머리 위의 빛은 희미해졌고 사방은 고요해졌다. 강철 잠수복 안에서 울려퍼지는 그의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바로 그때, 심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뻗어 나와 그를 잡아채 끌어 당겼다. 노틸러스는 태어나 처음으로 물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는 기분을 느꼈다. 그것은 선장이 원했던 보물이 아닌, 오랫동안 바다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섬뜩하고 기이한 힘이었다.

노틸러스는 물 밖 세상과의 마지막 연결 고리인 닻줄을 움켜잡고 자신을 끌어당기는 미지의 힘에 저항하며 수면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금속으로 둘러싸인 그의 거대한 손가락이 수면에 닿기 직전 닻줄이 끊어져 버렸다. 노틸러스는 잠수복 안에서 아무도 듣지 못할 비명을 지르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라앉는 닻을 꽉 쥔 채 칠흑 같은 소용돌이 속으로 끌려들어 갔다. 시커먼 줄기들이 몸을 휘감았고, 노틸러스는 타고 왔던 배가 저 멀리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해저에서 정신이 들었을 때는 무언가… 달라진 후였다. 어둠은 더 이상 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육중한 강철 잠수복은 매끄러운 껍질처럼 태고의 힘과 그의 영혼이 맺은 결속을 감쌌다. 한 줄기 빛도 닿지 않는 이 깊고 캄캄한 해저 바닥에 갇힌 노틸러스가 기억하는 것은 단 하나, 선장은 약속을 어겼다는 사실이었다.

그 순간 노틸러스는 다짐했다. 모든 자들이 바다에 공물을 바치게 만들 것이라고.

이 다짐에 홀린 듯 노틸러스는 해안가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하지만 그가 빌지워터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수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였다. 선장도, 선원들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되돌아갈 삶도, 복수할 대상도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노틸러스는 바다로 돌아갔다. 탐욕스러운 자들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며, 거대한 닻을 내리쳐 그들의 배를 부숴버렸다.

이따금 파도와 함께 자신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희미한 기억이 해안선 너머로 밀려왔다... 그러나 지금의 노틸러스는 여전히 바다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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